Photo of business hands holding blackboard and writing CROWD funding diagram

 
 
크라우드펀딩은 말 그대로 개개인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마련해주는 펀딩의 방식이다.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이 초기 자금을 조달하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미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 배송지연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약속한 날짜보다 물건을 늦게 받는 사례를 드문 경우가 아니다.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성공한 페블, VAGO 등도 개발 이슈와 제조 과정 문제로 배송 지연 문제를 겪었다.

하지만,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은 단순히 메이커의 창작물을 사고파는 쇼핑이 아니라 메이커의 창작활동과 목표실현을 위한 과정을 지원하는 취지로 진행되기 때문에 배송 시기와 환불, 교환에 관한 규정은 메이커가 정한다.

리워드 상품이 도착하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메이커가 책임을 회피했을 때, 이른바 먹튀가 발생한 경우다. 미국 스타트업 더포킹패스 사건이 대표적으로, 크라우드펀딩 분쟁에 관계 당국이 개입한 첫 사례다.

 

■ 후원자를 위한 장치도 마련되야

현재까지 국내 크라우드펀딩 사례에서 대형 먹튀사건은 없었지만, 후원자 마음 한 편에 먹튀에 대한 불안감은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일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오픈마켓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의 경우 펀딩 중 20%는 메이커가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료했을 때 전달한다. 메이커와 후원자를 연결하되 최소한의 후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 둔 것.

남중구 법무법인 담우 변호사는 “펀딩액 일부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해놓거나 보험에 가입해 놓는 등 메이커를 믿고 지지한 후원자를 보호할 규정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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