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드버드(Sendbird)는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미미박스에 이어 투자를 결정한 두 번째 한국 스타트업이다. 2016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거치며, 센드버드의 매출은 20배 이상 뛰었다.
센드버드의 핵심기술은 모바일 앱을 위한 채팅 솔루션. 기업 고객은 이 솔루션을 통해 자사 서비스에 메시징이나 채팅 기능을 손쉽게 탑재할 수 있다. 챗봇 개발사들도, 자체적으로 채팅 기능을 만들면 시간과 자금 소모가 크기 때문에 센드버드와 같은 솔루션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하 센드버드 윤진현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2년 이상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조직이 내재화한 교훈과 철학이 있다면?
기존 센드버드가 로컬지역 내 최적화의 강점을 둔 팀이었다면, 와이콤비네이터 이후에는 모든 것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서 고민하고 실행하는 팀으로 변화했다. 다양한 글로벌 팀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계속해서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걸 느끼게 됐다.
 
– KB국민은행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16년 5월, 국민은행이 주도한 KB 금융지주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연을 맺었다. ‘스타터스 밸리’ 멤버사가 되면서, 국민은행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피칭할 기회를 얻었고, 관계자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며 좀 더 나아간 뱅킹 서비스에 대해 배우고 논의할 기회를 얻었다.
 
– 핀테크를 넘어 전 산업 분야에서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갖는 가능성은 무엇이라고 보나
이제는 어떤 앱이나 웹사이트던 기존의 고정형 유저 인터페이스에서, 어떤 U/X도 소화가능한 Zero U/I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전면 또는 일부에 제공하는 시대다. 그런 측면에서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고객과의 단독 채널을 의미한다. 이미 CS는 A/S개념에서 커스터머 카운슬링 그리고 나아가 마케팅과 세일즈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과 소통의 채널이 열리는 순간 CS, 마케팅, 세일즈가 모두 하나로 연결될 것이며, 기존의 CS, 마케팅, 세일즈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게 된다.
 
– 센드버드의 향후 단기, 중강기 목표를 말씀해달라
단기적으로는 챗(Chat) API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SaaS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그리고 기계와 기계 간 모든 상호 작용을 디지털화하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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