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빼고 다 공유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은 공유경제 시대에 접어들었다.
 
로렌스 레식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처음으로 개념화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방식을 의미한다. 재화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 교환, 임대하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기반으로 필요할 때만 대여하는 ‘공유재화’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국의 공유경제시장은 이 개념에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결합하여 빠른 확산이 이루어졌다. 블룸버그 L.P. 보도는 작년 한 해 중국 공유경제 기업에 투자된 자금만 250억 달러(28조)며, 2020녀 중국의 공유경제는 국가 GDP에서 10%를 차지할 것이라 관측했다.
 
중국은 현재 위챗 QR코드 결제 등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보편화되면서 무현금 사회로 진입중이다. 2016년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5조 5천억 달러(6,171조원)에 달한다.
 
중국 공유시장의 주 소비자는 밀레니엄 세대(1984~1995년 사이에 출생)와 중산층이며,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iimedia research의 2016년 설문에 따르면 중국인의 73.3%가 ‘자신의 자원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며, 74.6%가 ‘공유경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공유경제시장이 우려되는 점도 있다. 공유경제 서비스에 자본논리가 부가되면서 초창기 ‘대중을 위한 서비스’로 인식되던 서비스들이 점차 기업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각광받는 공유자전거의 경우, 자전거 도난과 훼손, 무단주차 등 문제점들이 각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관측보다 긍정적 전망이 더 크다. 실물재화를 넘어 재능공유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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