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인사말
안녕하세요. 재단법인 홍합밸리 이사장 고경환입니다. ‘스타트업’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스타트업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스타트업은 창업을 통해 지금보다 더욱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재단법인 홍합밸리는 그런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의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영리재단으로서 홍합밸리 오픈 스페이스에 자유롭게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하고, 또 홍합밸리 데이(데모데이, 아트데이, 투어데이 등)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스타트업의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홍합밸리는 2012년 작은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주)에이엔티홀딩스라는 라이프 스타일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회사의 대표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미국 실리콘 밸리에 방문할 기회가 생겼고, 저는 그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아이디어와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 협업하는 문화는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경한 풍경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홍대와 합정에 있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실리콘 밸리가 되자’는 생각으로 ‘홍합밸리’라 이름 짓고 커뮤니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며,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정부 인사들을 만나며 약 3년을 이어오던 시점부터 커뮤니티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스타트업들에게 필요한 가치와 자원을, 영리적 이익을 내지 않고 제공하기 위해서는 홍합밸리 또한 하나의 스타트업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형태는 기존의 스타트업과는 다른 비영리재단을 선택했습니다. 스타트업 선배로서 스타트업을 하는 후배들에게 이익을 얻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 결실로 2015년 1월 정식 재단법인으로서 홍합밸리가 출범하였습니다. 그것이 지금 여러분들이 만나보고 계신 홍합밸리입니다. 홍합밸리는 스타트업에게 있어 고향이자 학교입니다. 그리고 저희 재단법인 홍합밸리를 후원해 주시고 계신 기부자 여러분들에게 있어서는 더 나은 사회라는 이자를 돌려드리는 은행입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후원하는데 있어, 여러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의 이익이 아닌 미래를 위한 꿈과 열정에 후원하세요. 저희 재단법인 홍합밸리는 언제나처럼 “오직 스타트업”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따끔한 충고 그리고 마음 가득 담긴 후원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