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성지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는 국내 데모데이와 어떻게 다를까?
 
(1) 오직 스타트업과 투자자만을 위한 행사
미국 엑셀러레이터 데모데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오직 투자자만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사 기자도 출입이 허용되지만, 일반인에게도 공개되는 국내 데모데이와 차이가 있다.
투자자 자격으로 데모데이에 참석하려면 회사소개, 관심 투자 분야, 투자 평균 규모 같은 정보를 작성한 다음 엑셀러레이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심지어 500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석을 위해서는 50~100달러 티켓을 따로 구입해야 된다.
 
(2) 짧은 피칭, 하지만 핵심을 담은 발표
500스타트업 데모데이의 피칭시간은 2분이다. 선발된 28개팀 모두 2시간 내로 발표를 해야 하니 각자 주어진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평균 발표 비중을 보면 해결책(30초), 문제점(20초), 수익 및 성과(20초), 시장 규모(15초), 팀(15초)로 배분되어 있다.
발표 내내 숫자가 강조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수치에는 주로 MoM(Month-Over-Month, 전월 대비 성장률), 거래량(Transaction)같은 지표가 쓰인다.
 
(3) 축제 같은 분위기
참가팀의 발표가 모두 끝나면 스크린에 발표한 대표들이 찍은 힙합 뮤직비디오가 나온다. 그리고 갑자기 500스타트업의 모든 스타트업이 무대 위로 올라와 단체로 춤을 춘다.
노래가 끝난 후 투자자는 피칭에서 듣지 못한 더 자세한 얘기를 듣기 위해 스타트업 부스가 있는 옆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네트워킹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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