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투자 유치 40개 기업, 1,833.6억 원 규모

2018년 4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40개 기업, 1,833.6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분야별로는 바이오 기업이 7곳, 제조 기업이 4곳, 콘텐츠 기업이 4곳으로 우세를 보였다.

이 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카쉐어링 플랫폼 쏘카다. 쏘카는 지난 3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쏘카의 누적 투자액은 1,430억 원이다.

쏘카는 이번 투자로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차량공유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와 자율주행 기술, 사고방지 기술 등 미래를 위한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카셰어링 시장 확대를 위해 이용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017년 업계 최초 도입한 온디맨드 차량 배송 서비스 쏘카부름은 올해 보다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16일 2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밸런스히어로 시리즈 B2 투자사는 라인벤처스, 네이버, 신한은행, TS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지금까지의 누적 투자액은 450억 원이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인도에서 핀테크 플레이어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트루밸런스 앱에 탑재된 모바일 월렛 기능으로 리차지(충전) 할부, 전기, 수도, 케이블 방송 등 공과금 납부, 소액 대출, 개인 간 송금 등의 서비스를 인도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인재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AI 튜터 솔루션 기업인 뤼이드(Riiid)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화이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뤼이드는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토익 튜터 서비스 ‘산타토익’을 유료 출시한지 4개월 만에 BEP(손익분기점)를 넘어섰고, 지속적인 성적향상 결과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이번 투자를 유치했다.

뤼이드는 권위있는 인공지능 컨퍼런스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 국내 최초로 독자적인 AI기술 연구논문을 등재했고,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에까지 핵심특허 14건을 등록 · 출원한 바 있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 1세대 패션 스타트업 ‘난다’, 로레알에 매각… 4000억 원 규모

‘스타일난다’ 운영사인 ‘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매각됐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난다의 매각 주관사인 UBS는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김소희 대표가 보유한 지분 70%. 매각 규모는 4000억 원이다.

1세대 패션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는 난다는 2005년 인터넷 여성 의류 쇼핑몰로 시작해 색조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성과를 냈다. 매출 절반이 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에서 거둬들이며 화장품 사업에서도 성공했다.

창업 초기 김소희 대표를 비롯해 두 명이 시작한 스타일난다는 현재 약 400 여명이 근무 중인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성장의 비결은 중국 소비자의 높은 선호에 기인한다. 스타일난다는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 1위를 차지하는 등 K뷰티, K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난다는 2016년 1천286억 원, 지난해 1286억 6435만원(2016년 기준)을 기록했다.

 

■ 부동산 스타트업 호갱노노, 직방에 인수합병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스타트업 호갱노노를 인수했다. 호갱노노는 전국의 아파트 시세뿐만 아니라 인구이동 및 공급 정보, 학군 정보, 등기 알림 서비스인 ‘안심 알리미’ 등을 제공한다. 호갱노노는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직방은 아파트 및 오피스텔, 원•투룸 등 주거용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람들이 원하는 집을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돕고자 2012년 1월 론칭했다. 최근에는 아파트 시세정보를 담은 빅데이터랩, VR홈투어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프롭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두나무앤파트너스-넵튠, 블록체인 기반 게임 기업 투자 위해 100억 규모 투자금 조성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넵튠이 손잡고 블록체인 게임 시장 투자에 본격 나선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투자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게임업체 넵튠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게임산업과 블록체인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향후 대상 기업을 선정해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두나무는 지난달 말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향후 3년 간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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