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투자 유치 32개 기업, 965억 원 규모…메쉬코리아 275억 투자 유치 외

 

2018년 7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32개 기업, 965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지난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다. 메쉬코리아는 현대자동차와 미래에셋으로부터 275억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2013년에 설립된 메쉬코리아는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이륜차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는 물류 스타트업으로, 라이더를 연결하는 물류 플랫폼 ‘부릉’을 통해 배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현대차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시장 분석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 개발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다음으로는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스푼라디오’를 서비스하는 마이쿤이 1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등 한·미·일 투자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500스타트업, Access벤처스도 이번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마이쿤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4개 국가에서 스푼라디오를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라디오 생방송과 팟캐스트 형식의 녹음방송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스푼라디오에서는 매일 1만개 이상의 오디오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스푼라디오에서 개인 라디오방송을 통해 매달 수익을 내는 DJ 수는 2000명을 넘어섰다.

 

최혁재 마이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의 훌륭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확보했다”며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아시아 No.1 오디오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좋은 인재들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딥러닝 기반의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 ‘루닛인사이트’를 운영하는 루닛이 160억 원을, 멤버십 기반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가 65억 원을 각각 투자받았다.

 

 

 

■ 국내 스타트업, 동남아 시장 확보 위한 투자 러쉬 

 

최근 동남아는 국내 스타트업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진출 희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류 문화에 대해 긍정적임은 물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산업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약 3~5년 전의 한국 시장과 닮아있어 그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 요소다. 이에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투자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동남아 대표 이코노미 호텔(Economy Hotel, 실속형 호텔) 체인이자 온라인 예약 플랫폼 젠룸스에 인수조건부로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화로는 169억3천5백만 원 규모다.

 

젠룸스는 지난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핵심 5개국에서 호텔 체인 및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설립 3년여 만에 7,000여 개 이상의 객실을 확보하는 등, 매년 약 200%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야놀자는 추후 젠룸스 잔여 지분까지 모두 인수 가능한 옵션을 확보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플랫폼 역량 및 사업 경험과 젠룸스의 동남아 시장 이해 및 빠른 확장 능력을 결합할 예정이다. 숙박 예약뿐만 아니라 레저, 액티비티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아시아 No. 1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설명이다.

 

중국인 대상 케이뷰티 커머스 ‘후이서울’을 운영하는 트릴리어네어는 태국의 피엠(PM)그룹과 함께 11번가의 태국 법인을 인수했다.이들은 에스케이플래닛이 보유한 11번가 태국법인 지분 전량을 인수, 본격적인 태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플래닛은 2017년 2월부터 정식 11번가 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태국 내 마켓플레이스 3위(월 방문자 수 기준)를 달성하며 성장을 이어갔으나, 11번가의 해외 진출 전략 수정 및 누적 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11번가 태국법인 매각에 나선 바 있다.

 

트릴리어네어는 태국 11번가 서비스의 플랫폼 고도화, 상품 큐레이션 및 소싱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태국 11번가 서비스를 케이뷰티 및 패션 전문 이-커머스로의 확장 로드맵 구축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공동 인수 파트너인 피엠그룹과 동남아지역 내 이-커머스 서비스 진출 또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쏘카, ‘비트윈’ 개발사 브이씨엔씨 인수

 

카쉐어링 플랫폼 기업 쏘카가 커플 앱 ‘비트윈’ 개발사 브이씨엔씨(VCNC)를 인수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쏘카는 브이씨엔씨의 데이터 및 기술 기반 역량을 바탕으로 이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빌리티 비전과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전략적인 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쏘카는 브이씨엔씨 전체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며, 인수 후 브이씨엔씨는 창업자 박재욱 대표 체제 그대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비트윈 서비스 사업도 지속한다.

 

브이씨엔씨 박재욱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시장은 스마트폰 이후 가장 드라마틱한 혁신이 이루어질 곳으로 향후 브이씨엔씨의 가치를 이곳에서 전달하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 생각했다”며 “비트윈을 통해 커플 앱으로 ‘의미 있는 관계성 증진’이라는 가치를 전달했다면 향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이용자 삶 전반에서 이러한 가치를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쏘카 측은 구체적인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100억 원 전후 규모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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