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8일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홍합밸리에서 주최한 홍합밸리 투어데이는 정말 즐거운 분위기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가이드 투어라서 많은 인원들과 함께 가기 힘들었지만  14명의 사람들과 함께 서촌을 다닌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11시에 서로 머뭇거리며 만난 사람들은 주변 공원으로 이동하여 각자 소개를 시작하였습니다. 각자 직업은 사전에 물어보거나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적으로 높거나 다가가기 힘든 일은 분명히 발생하니까요.

10초간 자신이 오게된 이야기를 할때만큼 사람들의 모습은 무척 진정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30년동안 서울에서 살았는데 그 흔한 서촌 한번 못와봤다” “서촌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고 이야기만 들어봤다” “서촌 구석구석을 알아보고 싶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한결 서로의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첫번째 파트로 진행된 서촌 여행은 갤러리 투어였습니다. 서촌에 작거나 큰 개성있는 갤러리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갤러리 거리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찾아가지 않으면 모를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갤러리 투어는 숨어있거나 몰랐던 갤러리들을 찾아서 가보는 것을 테마로 2시간동안 진행을 하였습니다. 작고 굽어진 골목길을 돌아 나타난 갤러리를 보니 사람들은 참 신기해 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서촌에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왜 와볼 생각을 안했을까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짧았던 시간이 지나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왔습니다. 점심은 통인시장의 명물인 엽전 도시락으로 결정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할당된 엽전을 가지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두번째 파트로는 서촌의 골목길 투어 갤러리의 왼쪽 부분으로 진행된 이 골목투어는 골목골목 숨어 있는 이야기와 함께 사진찍기 좋은 명소나 데이트하기 좋은 길을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오신 많은 분들이 놀랬고 우연히 지나가다 합류한 인원도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서촌 투어를 계기로 홍합밸리를 알리고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