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미디어 계정 중단시켜

 

텐센트 소유의 메신저 앱 위챗(Wechat)이 플랫폼 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미디어 공식 계정 운영을 중단시켰다.

 

중국의 유명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타임(Cointime, 金色财经), 딥체인(Deepchain), 후오비뉴스(Huobi News), 코인데일리(CoinDaily) 등이 검열의 대상이 됐다.

 

위챗은 계정 금지의 이유를 “계정 활동을 검토한 결과,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공공 정보 서비스 개발 및 관리에 관한 임시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공공정보 서비스 개발 및 관리에 관한 임시 규제’는 지난 8월 7일 중국 사이버 공간 행정부에 의해 발표됐다. 해당 규정에는 ‘계약을 위반한 메신저 서비스 제공 업체는 경고, 제한, 일시 중지 및 폐쇄와 같은 조처를 해야하며, 관련 기록을 저장하고 관계 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지난 3월 중국의 국영 매체인 인민일보(People’s Daily)는 각종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미디어들이 관련 시장을 조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의 목소리로 여겨지는 매체다.

 

 

 

>>8월 기준 블록체인 프로젝트 순위 (CCID)

 

중국 블록체인 순위, ‘1위 이오스 – 10위 비트코인’

 

중국이 8월 기준 최고의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뽑은 것은 이오스(EOS)다. 2위는 이더리움이며 비트코인이 10위를 차지했다.

 

해당 자료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관인 중국전자정보산업개발연구원(CCID)와 중국소프트웨어테스팅센터(CSTC)에 의해 작성됐다. 평가 기준은 기초 기술, 응용성, 혁신성 등 세 부문이다.

 

이오스는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을 사용하는 제3세대 암호화폐로 2017년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올해 6월 이더리움에서 벗어나 자체 메인넷을 오픈했다. 이더리움의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하여,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오스는 기초기술 부문에서 104.3이라는 높은 득점을 했다. 거래량 처리 면에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보다 월등하다는 점이 고득점의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이오스는 위임지분증명 방식을 활용해 초당 3천~8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초당 20건 수준이다.

 

한편 이오스는 중국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블록 생성을 담당하는 블록 프로듀서(BP)의 대부분이 중국계 자본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소프트뱅크와 함께 블록체인 기업 ‘아틀라스 프로토콜’에 300만 달러 투자

 

바이두의 투자 자회사 바이두벤처스(BV)가 소프트뱅크 차이나 벤처캐피털(SBCVC)과 함께 크립토 스타트업 ‘아틀라스 프로토콜(Atlas Protocol)’에 3백만 달러(한화 약 34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 프로토콜은 전 구글 직원인 쳉 리와 두란 리우가 설립한 기업으로, 이 둘은 과거 구글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엔지니어로 참여한 인물들이다.

 

아틀라스 프로토콜은 사용자와 마케터, 퍼블리셔 간 공정한 가치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구글이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취합해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에 관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틀라스 프로토콜은 “거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데이터 블랙홀’ 환경과 달리 블록체인을 통해 사용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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